임대한 복숭밭 토지 한켠에 땅콩,옥수수,감자,고추,깨등 먹을 음식과 찬거리정도는 얼마간 자급할 생각으로 여러가지를 심어 본다.
농약을 뿌리는 것과 복숭아 재배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만한 곳에 이미 주인할머니가 여러 가지 작물들을 심어왔었다고 했다.
해서, 똑같은 작물을 기본으로 심고, 우리 식구들이 즐겨먹고,애들이 좋아하는 것등을 심어도 될만한지를 여쭤어
해볼만한것을 심기로 했더랬다. 집마당 텃밭에는 토마토나 딸기, 상추,열무등을 심었지만 건물폐기물등이 섞여있고 땅심이 좋지 않아서 먹을수있는게 나올수있을지나 모르겠다. 열무를 심었는데 올라오면서 잎에 구멍이 뻥뻥 뚫려서 올라오는게 벌써 보인다.무슨 성분이 부족한
걸까? 찾아 봐야겠다.
오늘 주인집에 있는 관리기를 본격적으로 운용하여 로타리를 치고, 복숭밭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던 풀들을 로타리로 베어주는 작업을 했다.
사실 잡초들이 잘려나가지는 않는다. 복숭나무 뿌리가 표층에서 얇게 퍼져있어서 뿌리를 자르지는 않을까 우려되고,잡초들이 벌써 뿌리가
꽤 내린 상태였던터다.관리기에 장착된 로타리로는 사실 흙더미를 잘게 부수어주고 이를 양옆으로 이동시켜 한곳에 모아주는
기능을 주로한다. 이렇게해서 두둑을 만들수 있는것일게다.로터리 작업 이전에 쟁기로 편편하게 굳어있는 땅을 흙더미로 긁어 올려줘야할것 같다.로터리 동작중에 굳은 땅을 만나면 심하게 기계가 뒤로 튕겨져 나와 자칫 가슴을 칠수도 있다. 한방 심하게 맞았다.
핸들을 180도 회전해서 사용할수 있지만 힘을 줄수가 없어서 이런 땅에 작업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먼저 고추를 심을 곳에 로타리작업을 해 주었다. 비닐멀칭된 한편에는 땅콩이 심겨져 있는데, 이건 곡갱이로 파서 만들었더랬다.
몇해동안 이 곳을 할머니가 놀려서인지 땅이 굳고,잡초가 뿌리까지 박혀있고, 지상을 풀들이 서로 얽혀있어서, 땅을 파기가 참 힘들었다.
조그만 이랑을 만드는데도말이다.하지만 오늘은 관리기로 도전을 한다.ㅎㅎ
참 별것아닌것처럼 보이는데,,곡갱이로 하기에 이게 보기보다 참 힘들었다. 그나마 관리기라도 이용할수 있어서 한결 편하고 쉽다. 그저 먹기다.물론 이것도 잘 다룰줄을 몰라 불필요한 힘을 주다보니 좀 힘이 들긴하지만,그래도 곡갱이질에 비할순 없다. ㅎㅎ
집사람은 적뢰작업을 계속했는데,
오늘은 날이 흐리고 바람까지 제법 쌀쌀하게 불어 적뢰작업을 계속하기에는 추위와 한기를 느끼는 모양이다.
자꾸 춥다고 그만하고 집에 가자고 한다.
하지만 내일 비소식이 있어 오늘 고추를 심을 밭을 갈고, 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려놓고 아울러 내친김에
관리기사용법도 충분히 익힐겸 복숭나무 사이에 지난해 잡초가 그대로 뿌리를 박고 얽혀 말라있는 풀까지 어느정도까지 관리기가
기능을 발휘하는지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것 저것 그떄그떄 생각이 이르는데로 일을 하고 마무리를 짓다보니 4시가 훨씬 넘은 시간까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세진공장이 복숭밭 바로 옆이어서 금방 퇴비 3포를 사왔다. 새로 만든 밭은 대략 11평 남짓될까 ?
퇴비 3포를 다 흩어주고, 복합비료도 뿌리고 또다시 관리기로 경운을 해 주었다. 그리고 내일 비를 맞히고 1~2주후 파종전 비닐멀칭을 하고 고추든 꺠든 심을 생각이다.
느즈막히 아침겸 점심을 먹고 10시경 밭에 나가 점심까지 거르고 일을 했더니 몸은 고단하고 기분좋게 지친다.
돌아오는 길에 벌써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애들은 오늘 먼저 집으로 와서 비가 오니 어디 마당에서 놀지도 하지 못하고 테라스에 조용하 앚아있다.강아지 두마리는 좋아하는데, 저쪽 강아지 2마리?? 는 오늘따라 가만있다. 오는길에 막걸리 한개를 사왔다. 흙먼지를 마시며 목도 컬컬한게 갈증도 난다,배도 고프다.몸도 고단하다. 이런떄에 막걸리 한잔이면 딱 족하다. 시원하고 배도 부르고 취기에 몸의 고단함도 잊고,,ㅎ
보현산 막걸리 하나에 1200원한다.새우깡하나에 800원, 결국 2000원의 행복이다.ㅎㅎㅎ
저녁을 먹고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얼른 21복합비료를 텃밭에 뿌려주었다. 비가 좀 많이 와 주면 좋겠다.
건조주의보에 채소류작물에 비가 꼭 필요한 시기라고들 한다.
내일은 푹 쉬자.
비가 와서 일도 할수 없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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