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드디어 고추 심을 밭 준비완료..

jss6674 2010. 4. 29. 19:25

드디어 오늘 복숭밭 뒤편 밭이랑 비닐멀칭을 완료하여 모종을 심기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랑 두둑을 완성해서 비닐멀칭을 하기전이었는데, 비가 와서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던 터였다.

게다가, 토양살충제를 미리 파종전에 뿌려둬야 한다는 (특히, 고추의 경우 토양내 진딧물등이 식물에 올라와 해를 입힌는 경우가 심하단다)

얘길 듣고 이미 만들었던 두둑을 관리기 로타리고 다시 평탄화하여 토양살충제 베테랑 입제를 뿌리고 엊그제 늦게 돌아왔더랬다.

어제는 오전부터 계속 비가 왔고, 모임이 있었던 터라 오늘에서야 밭에 나가 다시 두둑을 짓고,비닐을 덮어씌우게 된게다.

 

토양살충제다.G마켓에는 배송료포함 만오천원인데 화산농약사에서 만천원에 구입했다.1kg에 100평을 살포해주면 된다.

붉은 색 모래같은 아주 작은 입자이고,토양과 혼화처리를 해 주라고 되어있었다.또 네이버에게 물어봤더랬다.혼화처리 ??

 

어제 비가 와서그런지 땅이 다시 어느정도 굳어있었다.

6개의 두둑을 만들고 비닐 씌우는 작업도 생각보다 더딘 작업이었다. 기계로 하면 금방 할일을 애써 힘을 들여서 짓고 있다.

몫돈을 들여 기계를 사기엔 가꿀 밭이 아직은 그리 크지 않다.  과수농사에서는 그리 필요치 않고, 일년에 한두번 쓸려고

농기계를 구입하는게 농가부채의 한 원인이되기도 한다는 얘기들었었다.

그리고, 귀농 1년차에는 손 발로 흙과 부대끼며, 힘겹게 풀과도 싸워봐야 어느 정도의 노동력이 소요되는지 감이 생기기도 하겠다싶다.

한두시간정도의 일거리로 봤던 일도 막상 작업을 해보니 반나절이상 걸리기도 하고, 어떠한 작업에 대한 소요 노동력의 구성요소와 부하정도를  알아놔야 할것같기도 하다. 물론 기계로 하면 완전 다른 얘기겠지만..

 

기도 하는 모습같지만 장화로 신발을 갈아신고 있는중 이었다.잠시 무슨 생각을 기도처럼했던건 사실인것 같다.

 

 이놈을 짓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특히 비닐을 씌우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더랬다.고모부님이 이렇게 바람이 많이부는데

재주도 좋단다..ㅎㅎ 6mX9m=54m2 대략 16평되는 듯하다.

 

밭 작업을 완료하고 털복숭(품종은 아마 주인 할머니도 모르시는것 같다) 계통 나무 4그루에 집사람과 붙어서 적뢰작업을 해 주었다.

털복숭 계통은 꽃이 엄청 많이 달린다.

이것으로 적뢰작업도 밭 끝에 있는 나무까지 한번 다 훑어 어줍잖게나마 마무리는 다 한셈이다.

 

 

 

 

내일 부터 날씨가 좋아진다니 이 꽃들은 저온피해를 입지않고,수정이 잘되겠지? 하지만 오늘 바람이 몹시 불어서인지 꿀벌 딱 한마리를 보았다. 우리처럼 멋모르고 일터? 꽃에 날아온 듯하다. 주위를 둘러 봐도 오늘 밭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보이지를 않았다.

 

 새로 산 보온병..1.2리터짜리.   아침에 타온 커피가 여태 뜨거운 온기가 남아있었다.집사람이 기념으로 새로 산 보온병을 들고 사진한장 찍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