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가막골 트랙터 작업

jss6674 2010. 4. 16. 19:02

어제 빌려온 트랙터로 가막골 토지를 트랙터로 갈아주었다.

흔히 여기 농촌에서는 "턴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봄에 새 작물을 파종하기 전에 지난해 재배했던 토지를 새로 갈아엎음(경운)으로써 겨우내 굳어진 토양의 물리성(부드럽게)을 좋게해주고

심경을 통해 토양내 공기의 순환과  무기성분의 침전층을 새로운 흙과 잘 섞어주는 정도의 기능을 하는 하는것이다.

 

가막골 토지는 지난 몇년간 거름을 쌓아두던 용도로 쓰여 작물재배는 하지 않고, 굴삭기와 트랙터등 중장비가 밟고 지나다녀

땅이 딱딱하게 굳어졌던 터라 올해 새로운 작물재배용으로 사용하기전에 굴삭기로 땅을 파서 덩어리진 흙더미를  트랙터로

곱게 갈아주어야 했다.

 

 처음으로 트랙터로 작업을 했지만 기어 자동차운전과 원리는 동일하여 금방 적응하여 응용까지 나름할수 있었다.

다만  차량진입에 이어 진행방향과 진출의 어떠해야함,,등 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고,

또 밭을 트랙터로 터는 경우를 한번이라도 유심히 처음부터 끝까지 본적이 전혀 없어서 이부분에 있어서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어쨌던 오전 9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2시간 30분정도를 작업하고 나니 마무리가 되었다.

 

 

작업을 마무리 한 모습이다. 처음으로 해 본 작업이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랙터 운전실습을 충분히 해 본 것으로 의미를 더 둬야 할것 같다. 트랙터를 가져다줄떄 좀 더 새것같은 트랙터가 뒤따라 오더니 최고속도로 가고 있는 내 트랙터를 사뿐히 추월해서 빠른 속도로 앞서간다. 크기도 좀 더 큰것 같고, 엄청 빠르다. 저런 것도 있구나 싶다..

농기센터에 도착하여 트랙터를 돌려줄때 유량계을 보니 어제 빌려올떄 보다 약간 덜 남아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은 선다.

 

 

내일은 복숭아 밭 약제살포 예정이다. 일찌감치 밭에  나갈 생각이다. 내일은 지난번 처럼 줄이 터져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어면 좋으련만..

예상 작업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오는 길에 복숭밭에 들러 물 3말(600리터)을 준비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