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미 풀이 무릎까지 우거진데는 손을 대질 못하고 예초기를 사용하여 작업을 해 주었다.
엊그제 동광이가 공짜로 준 예초기다.
내 소유의 농기계 1호인 셈이다.ㅎㅎ
쉬운게 없다.
생각보다 무겁고 어깨에 짊어진 엔진도 날을 휘두러는 것도 처음에 영 익숙치가 않다. 영 어설프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는 벌써 그쳐있었고, 잔뜩 구름만 끼여있다.
일하러 나가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1시간여를 일하고 나니 이젠 요령이 잡히긴 하지만 무게감과 팔의 부하감은 어쩔수 없다.
예초기만 있어면 풀베는 일은 굉장히 쉬울줄 알았는데..예초기를 사용하기 아직 풀이 낮고 덜 우거져있는 부분은 작업하기가 더 힘들다.
차라리 무릎까지 무성하게 자란데가 예취기작업하기는 수월하게 진행됬다.
습기가 어느정도 남아있어서 축축하고 중간에 베어넘어진부분이 빛을 가려 오히려 표토관리측면에서는 유리한 면이 있는듯하다.
손으로 일일이 하나씩 뿌리채 뽑아내는 일은 절반은 포기하기로 한다.풀을 뽑는 일떄문에 정작해야하는 다른 작업에 지장을 줘서는 곤란한 일이다. 어느 정도 농사일의 일종의 감이 세워지는 과정인 셈이다.
처음엔 청경재배로 가꾸어 주다가 나중에는 이렇게관리하는게 현실적으로 가장 타당하지 싶다. 이도 힘들어지면 제초제를 결국 사용하게
될터겠지만,..
풀관리측면에서는 이렇게 꾸려나가는게 좋은 방법이지 싶다. 아직까지의 생각으로는..
점심떄 집에 돌아와 2시간여를 쉬고 다시 밭에 나가 꺠 밭할 자리에 관리기로 로타리작업 및 토양살충제와 복합비료를 혼화처리해주었다.
아직 꺠를 심을 시기는 아니라고 한다. 비를 맞히고 어느정도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비닐멀칭을 해주라고 하신다.
일을 할떄와 하지 않아야 할떄, 부하 강도를 어떻게 맞추어 나가야 할지등 조금씩 농사일에 대한 요령이랄까 감이 만들어지고 있는중이다.
내 몸의 회복력도 잘 알아야 할다.ㅎㅎ
모든게 처음하는 일들이라 새로울수밖에 없다. 한편으론 무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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