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오늘로서 천홍수확을 마무리했다.

jss6674 2010. 8. 3. 20:28

힘든 수확작업이었다.

특히 천홍은 빨리 무르는 품종이어서, 서둘러 수확해내지 않으면 상품성이 없다.

여러가지 작업여건이 갖추어져있지 않은 귀농인으로서 천홍을 상대하는것이 큰 부담이 되었다.

 

어제 저녁에 내린 소나기로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오늘 월미를 시험삼아 수확해보았는데,,털복숭이라 온몸이 가렵고, 특히 목부위가 땀과 까칠하다..

 

목부위에 땀띠가 난지가 얼마만이던가?

최소한 고등학교적 이후는 기억이 없다.

 

에어콘이 항상 켜져있는 사무실에서 일한지 벌써 17년이었다.

그동안 무더운 더위를 체감할만한 환경에 있지를 않았다.

몸은 그렇게 적응을 한듯하고, 그만큼 힘든 여름이었다. 그것도 몸을 움직여야 하는 농사일이란..노동의 체감지수를 급상승시킨다.

 

어쩄던 이렇게 첫농사가 마무리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