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반에 밭에 나가 거의 4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40분정도를 채 하지 못하고, 5시30분정도 해가 지고,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하자,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였고, 요령까지 생겨 탄력까지 받는다..
며칠전 새로 깍은 내 헤어스타일처럼 짤막하게 다듬었다.
내친김에 1500평 전체를 다 배어줄 기세다. 후후..사실은
그 정도실력과 체력은 아직은 아닌거고, 마음같아선 그랬어면 했다는 거였을뿐이다.
비 오기전날 뿌릴 비료도 밭에 갇다 놓고, 대기 상태로 있다. 떄문에 잡초를 깔끔하게 예초기로 베 주려는 거 였다.
적과도 오늘 오전, 그리고 오후에 계속 해 주어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정리적과인 셈이다.
뺴먹고 적과하지 않은 가지가 눈에 자꾸 띄기도 하거니와, 초보여서 주위의 얘기에 비교적 조급하게 팔랑귀가 자연스럽게 되는 거였다.
내일 아침 애들 학교에 데려다주는 그 길로 고모부밭에서, 마늘 캐는 걸 도와드리러 가기로 했다.
농부라고 하지만 아직 마늘과 양파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겠다.
이젠, 양파 밑둥이 지면위로 솟아올라 덩어리가 보이는게 양파고 그렇지 않은게 마늘이란 정도만 알고 있다.
사실, 눈여겨 유심히 보지도 않았던게 사실이다.
복숭 나무는 이제 어디서도 알아볼수 있을것 같다.
내일 작업의 분량자체를 계산도 하지 못하는 초보 농사꾼인셈이다.
오전이면 아마 작업이 끝이 날려나..?
그러면 오후에 예초기작업을 좀 더 해 줄 여유가 있을텐데..
24절기중
하지를 전후해서 마늘을 캐내는 모양이었다. 마늘 캐는 날 비가 오면 안되는 거지만 복숭나무는 지금 한창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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