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본격적인 적과작업 시작함

jss6674 2010. 5. 15. 15:27

털복숭아 품종은 확실치 않은데 월미라고 할머니는 얘기하신다.본격적인 적과작업 시작함.

예취기를 들고 오늘까지 풀베기작업을 어느정도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적과작업을 해주려 했지만,

예초기도 말썽이고 고모님도 밭에 오셔서 다른 일하지 말고 적과작업을 해주라신다.

복숭 알맹이마냥 뺴곡히 알을 깐 복숭 나무 한그루를 적과해주는데 1시간 30분 소요됨.

 

오후3시경 집에 돌아와서 점심 먹고

다시 4시정도에 다시 밭에 나가 7시까지 적뢰작업과 오전에 고장이 난 예초기 날을 재정비하여 풀베기작업을 어폅게 마무리하였다.

오늘 2그루 적과를 한셈이다.

또한 1시간여 예취기로 제초작업 마무리.

예초기가 구식이라 어꺠에 짊어진 엔진이 무겁고 어깨가 아파서 더는 못할지경.핸들또한 무거워 날렵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왼손으로 핸들을 들고 있으려니 여간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게 아니었다.

돌들도 튀고..아이고 어꺠야 ~~

예취기 날에 튄 돌에 맞은 발이 아직도 여운을 남긴다.

 

잎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병 증상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세균성인지 아닌지를 의심케하는 벌레류같은게 잎을 갈아먹은듯 맹수에게 살점이 뜯겨진 엽맥이 뼈처럼 남아 모습이 보였다.기술센터 복숭아 지도사에게 사진을 보내 상담을 해볼 생각이다.봄 가뭄으로 잎이 길이방향으로 말려드는 경향을 보인다.고모부꼐서 얘기하시길 너무 가물다는 얘기시다.다음주 화요일 비소식이 있다고 한다.

충류떄문이라면 며칠전 코니도를 비롯한 살충제를 뿌려주었었다. 세균성이라면 왠지 확산의 신속성과 완벽한 방제가능성이 신경이 쓰인다.

과실 또한 자유롭지 못해 상품성이 저하되는등 천도의 경우 가장 조심해야 할 병이라고 얘길들었다.또한 복숭 병해에 관련한 모든 질병들이

다 곰팡이류의 사상균인데반해 이 세균성 천공병만은 명칭에서부터 세균성이라고 명명하는 바라고 했었다.

 

오갈이라고 흔히들 얘기하는 잎오갈병인듯 하다.이것때문에 2월 동계 황소독을 한다고 한다.약액이 잘 묻지 않는 가지의 선단 끝부분의 잎눈이 전개되면서 이렇게 오그라드는 병이다.잎의 앞면의 세포분열이 억제되면서 잎의 전면방향으로 말려든다고 한다.식충류마냥 인접한 잎을 꽉 깨물고 있다. 원인 병원균은 가지속에서 월동을 하고,발생 잎은 땅속에 묻든지 태우든지하라고 책에선 말한다.하지만 잎만 따내어 버렸다. 곰팡이떄문이니까 하는 마음에 물리적인 접촉만하지 않으면 되지싶기도 하지만 사실상 책대로 할수없는게 노동력의 문제가 있음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금 집사람이 적뢰하고 있는 것이 털복숭인 월미인것 같다.정말 씨가 많이도 달렸다.

한 나무를 집사람과 둘이서 씨추는 작업을 완료하는데 1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작지만 열매를 보면 천도(뺸질이)와 구별이 되었다. (마 7: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천도인지 아닌지 비록 아직 도토리보다 작은 열매지만 열매가 달리고 나니 쉽게 구별이 된다.이건 아마 천도계의 선푸레인듯하다.

그러고 보니 어린 유과이긴 해도 성숙한 과실의 빛깔이 나는듯 하다.천홍은 이런 검은색이 덜 돌았다.책에서 보니..아직은 매일 책 타령이다. 

경험이 없다보니 어쩔수 없다.모든걸 책에서 배울수 밖에 없다. 회사처럼 신입농부?를 교육시켜줄 OJT같은게 없다.먼저 얘기해줄 친구도 없다. 먼저 무엇을 생각해내고 궁금증을 품어내야 물어볼수있다.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부터 가르쳐주어야하는지? 차근 차근 먼저 설명을 해주는데 영 익숙치 않은 게 시골사람이다.

예초기를 메고 제초작업에

연이어 적과작업을 하느라 양팔을 들고 있어려니 어꺠가 천근만근이다.

내일 일할 분량까지 해 주느라 오후 늦게까지 밭에 있기로 했다.

 

내일은 그냥 편히 쉬는 날이다.

그야말로 안식일이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차릴 시간도 없고해서  통닭 파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