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토요일 오후에 가까운 친지들을 모아놓고 장인어른 칠순잔치를 했었다.
아들 딸 내외가 나와서 인사를 드리는데, 우리 순서에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난다.
전혀 그럴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우리 가정떄문에 마음고생 몸고생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에 도무지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버렸다.
말도 잘 잇지 못하고 그냥 몇 마디만 어물거리다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집사람도 참 눈물이 많다.
다들 눈물바다가 된듯 하다.처남도 눈물을 닦는다.
다들 마음이 여리고,순해 터진 사람들이다.
어쩄던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고,주일 교회갔다가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 시골집을 계약하게 되었다.
몇번의 시도가 있어왔었다.
집을 보고 그런다음 연락이 없거나, 부동산에서 가격을 더 낮추어야 된다는 얘기들이 있어왔던 차였다.
때마침 내가 영천에 있는 동안 계약을 하게 되어 다행스런 일이다.
월요일 기차표를 반환하고, 집사람과 같이 올라왔다.
이곳 수원에서 살곳을 알아보기위해서였다.
집사람은 서울구경나선 시골 아줌마마냥 좋아하는데, 난 마음한켠이 무겁다.
아직,회사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이고 삶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어있지 못하다.
여호와께 네 경영을 의탁하라라는 말씀이 있다.
그러기로 결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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