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만약 그떄 감정에 휩싸이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jss6674 2016. 5. 16. 15:43

여러 변수가 있었겠지만 만약 그때 교회 다녀오는길에 집사람과 그 휴게소에서 귀농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쯤 어떻게 되어 있을까?

그동안 그길을 가지 않았기때문에 느끼고,경험한 가치 또한 작지 않았겠지만,

되돌아 생각컨대 그떄 그 감정에 휘말리지만 않았더라도 난 지금쯤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지금으로선 후회 막급이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 대한 변수들은 나를 그 방향으로 몰아갔고 난 어쩔수 없이 그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장기판위에 기물처럼 애초부터 결정이 되어 있었던건 아니었나?


자꾸만 하이닉스에 지금도 다니고 있는 동료들과 지금의 내 생활을 비교하게 되며, 그때마다 자조섞인 후회감이 나를 감싼다.


그러고 보면 항상 그래왔던 것 같다.

내 인생 전체에서 항상 걱정거리부터 찾아 왔고, 또 항상 성공했고 스스로 불행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그쪽을 향해 항상 마음이 우선 갔었다.

어릴적 아버지와 형의 패악질이 오늘도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집으로 돌아갈때 항상 최악의 상황을 그리곤 했었다

그게 습관적으로 남아 있었던게 원인이 되었을까? 난 항상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며 바로 그런데 마음을 허비하는데 익숙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