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귀농에 대한 생각 (1)

jss6674 2010. 9. 4. 15:20

역시 만만하게 선택할수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땅을 구하기 힘들다. 외지인들의 투기바람이 불고 난 후라 농지에 대한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

이렇게 IC 인근지역이 신생 외지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들이 많은 곳은 처음이었다.

기본적인 인프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확실한 작목선택과 기술 과경험을 미리 체험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귀농후 어떠한 비젼을 찾고 또 성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건 내스타일은 아닌것같다.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귀농정책역시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최소한 이곳 영천은 분명한 현실이고 다른곳 또한  별반 다르지는 않을게다.

지자체의 제정적 지원정책에 사실 기대를 걸지않았던  나 역시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시골생활에 대한 고려도 충분히 했어야하는데 이점에서도 미흡했다.

무엇보다도 시골사람들은 인심이 좋다는 식의 순진한 인식에서 출발한 모든 구상은 쉽사리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멘토가 없는 현실이 내겐 가장 큰 걸림돌이 된터였다.

자신이 농사지식이나 신념으로 열정에 차있지 않는 이상 멘토의 역활은 절대적이다.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만셈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비젼을 만들어가야 하는게 가장이다.

잘못된 선택속에서도 방법은 항상 있기 마련인게다. 발견이 중요하다.

항상 합리적인 사고로  인과관계를 끊임없이 생각해내고 찾는 것이 나의 지난 17년간의 직업이었다..

해답은 항상 있어왔다. 모르고 간과하고 지났쳤을뿐 후에  가만히 되짚어보면 항상 해답은 가까이에 있었다. 항상 답은 있었다.

이것이 나의 신념이었다..